
새로운 목표를 세울 때, 강한 결심을 갖고 시작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흐지부지되는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것입니다. 이를 흔히 ‘작심삼일’이라 합니다.
사람들은 의지가 약해서 그렇다 하지만, 사실 작심삼일은 의지력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습관을 형성하는 방법, 감정 조절 능력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합니다.
작심삼일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왜 계속 실패하는가’를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주요 원인은 지나치게 크고 이상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단기간에 해내려는 성향을 갖는 것입니다.
“하루에 책을 두 권 읽겠어”거나,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헬스장에 가겠어”등 이런 목표는 듣기에는 멋지지만,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계획은 실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작심삼일을 극복하기 위한 첫 번째 전략은 목표를 작고 구체적으로 쪼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책 한 권 읽기’ 대신 ‘하루에 10페이지씩 읽기’, ‘아침 5시 기상’ 대신 ’10분만 일찍 일어나기’처럼 현실적이고 측정 가능한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입니다. 보통 갑작스러운 변화보다 작은 반복에 더 쉽게 적응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성과를 기록하고 피드백을 주는 것입니다. 매일 완료 여부를 체크하거나, 간단한 메모로 진행 상황을 기록하는 등의 습관은 심리적 보상을 강화하게 됩니다.
‘완료했다’는 감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단순히 목표를 정하고 시작하는 것보다, 매일의 과정을 추적하고 스스로 격려하는 방식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세 번째는 환경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의지만으로 행동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목표하고자 하는 행동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책을 읽고 싶다면 책을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고, 핸드폰은 다른 방에 두는 것입니다. 운동을 하고 싶다면 운동복을 침대 옆에 미리 준비해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러한 작은 환경적 장치들이 결심을 실천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기 비난을 줄이고 유연성을 갖는 태도입니다. 중간에 하루 이틀 빠졌다고 해서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완벽함을 목표로 하면 오히려 지속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작심삼일을 극복하려면 실패한 날도 받아들이고 다시 돌아오는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핵심은 얼마나 오래 지속했느냐보다,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힘이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결국 작심삼일을 극복하는 방법은 ‘의지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의지가 필요 없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작고 구체적인 목표, 반복 가능한 행동, 환경의 설계, 기록과 피드백, 그리고 자기 수용이란 다섯 가지 요소들을 갖춘다면 누구나 결심을 실천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작심삼일은 실패가 아니라, 더 나은 방법을 찾아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